나의 백남준: 기억, 보존, 확산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3822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November 29 ,2023,
SPINE SIZE : 0 inches
PAGES : 232
SIZE : 5.10 * 9.1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20
1장 ‘기억과 유산’은 백남준의 삶과 그가 남긴 유산을 반추하는 것으로부터 그의 예술 실천에 접근한다. 먼저, 뉴욕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를 역임한 바버라 런던은 백남준의 초기 경력에서 시작해 1960년대 중반 이후 미국에서의 활동을 상세히 서술함으로써 예술과 기술 사이의 교류가 늘며 미디어 아트가 싹트기 시작하던 당시 뉴욕 미술계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SAAM)의 시간 기반 미디어 큐레이터인 사이샤 그레이슨은 SAAM이 소장한 백남준 아카이브를 통해 백남준과 협업의 의미를 강조한다. 동덕여자대학교 큐레이터학과 교수 임산은 백남준이 남긴 글들의 의미를 현재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실험성과 창의성을 발현하는 ‘백남준 텍스트’의 미학적 의미를 탐색한다. 건축환경연구소 광장의 대표 김원 건축가는 〈다다익선〉의 구조물을 설계하던 1980년대 당시 백남준과의 협업을 회상한다.

2장 ‘미디어 아트와 보존’은 〈다다익선〉의 재가동을 가능하게 한 기술적 성취와 작품 보존의 의미를 다룬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한나 횔링 명예 부교수는 미술사, 재료, 테크놀로지 등 다각적 맥락에서 백남준 작품의 보존에 대해 논의한다. 미디어 아트 작가이기도 한 이원곤 한국기초조형학회 회장은 백남준의 비디오 설치 작업에 대한 보존 지향점을 아날로그 기술 맥락에서 논의한다.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센터(ZKM)에서 구형 비디오 시스템 연구소를 이끄는 도르카스 뮐러는 고대 인도 문헌에 등장하는 보존의 개념을 동시대로 소환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권인철은 최근 가동을 재개한 〈다다익선〉 보존복원 과정 전반을 공유한다.

3장 ‘담론의 확산’은 백남준의 예술 실천이 여전히 끼치는 파급력과 그 잠재성을 논한다.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이지은은 백남준의 위성 작업과 문화 기획자로서 한국에서 그가 수행한 역할을 중심으로 전 지구화에 대한 그의 비전을 살펴보고, 그가 열정적으로 추구했던 ‘연결성’이 그의 작품과 행보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추적한다.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교수 김희영은 전통적인 예술 관습을 거부하고 전자 실험을 통해 소리와 이미지를 융합하려고 했던 백남준의 작업을 미디어 고고학적 관점에서 다다 작가 라울 하우스만이 제시했던 예술적 비전과 연결 짓는다. 에모리 대학교 영상·미디어 학과 부교수 그레고리 진먼은 백남준의 예술과 연결된 동시대 미술의 방향과 행로를 제언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3 발간사│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 관장)
5 『나의 백남준: 기억, 보존, 확산』 연구서를 내며│한정인(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I. 기억과 유산
15 백남준: 선구자적 예술가이자 외교관│바버라 런던
27 스미스소니언 미국미술관과 백남준 아카이브의 협업│사이샤 그레이슨
45 백남준의 텍스트 아카이브, 그 힘과 의미│임산
65 기원후 16년: 〈다다익선〉의 기억│김원

II. 미디어 아트와 보존
83 우리 탈-보전을 이야기해 볼까요?-백남준에게 보내는 편지│한나 B. 횔링
99 백남준과 TV 테크놀로지│이원곤
121 미디어 아트 보존을 위한 아사나│도르카스 뮐러
139 〈다다익선〉 보존복원: 과거의 작품을 현재의 기술로 유지하며 미래에 대비하기│권인철

III. 담론의 확산
159 예기치 못한 만남: 〈글로벌 그루브〉와 그 이후│이지은
181 백남준의 전자 텔레비전을 통한 다다의 기계 예술적 전망의 구현│김희영
201 기회와 틈새: 백남준이 동시대 미술을 위해 열어 준 통로들│그레고리 진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