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69년 10월 20일 경복궁에서 개관한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뜻깊은 해를 맞아 미술관은 학술, 전시, 교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했다. 본 소장품 선집의 발간 또한 이러한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이다. 미술관의 학예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진행한 선정과정을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수준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면서도, 다양한 부문의 작품들이 수록될 수 있게 고려했다. 또한 지난 소장품 선집 발간 이후 새로 수집된 소장품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20세기 후반 작품들의 수록 비중이 높았던 지난 선집에 비해 동시대미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21세기의 작품들이 대거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20세기 전·후반 및 21세기 한국미술의 모습을 고르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집이 되도록 했다. 아울러 시대적 흐름을 충실히 따른 결과, 지난 선집에 수록되었던 것에 비해 보다 많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69년 10월 20일 경복궁에서 개관한지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이 뜻깊은 해를 맞아 미술관은 학술, 전시, 교육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마련했습니다. 본 소장품 선집의 발간 또한 이러한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입니다.
우리 미술관은 2004년 개관 35주년을 맞아 소장품 선집을 펴낸 바 있습니다. 이후 미술관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미술관은 세계 미술관 역사에서 드물 정도로 4관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였고, 2004년 당시 5,360점이었던 소장품은 2019년 10월 19일을 기준으로 8,417점에 달하는 규모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성장을 반영하여 이번 선집은 119인의 작품을 수록했던 지난 선집에 비해 대폭 늘어난 300인의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근현대미술사의 정립에 기여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침에 따라, 우리 근현대미술의 얼굴을 이루는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학예연구실 소속 전 학예직이 참여하여 다양한 토론과 회의, 또 때로는 투표 집계 등 다각도의 접근 방법으로 치열한 선정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미술관의 학예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진행한 선정과정을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수준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면서도, 다양한 부문의 작품들이 수록될 수 있게 고려했습니다. 또한 지난 소장품 선집 발간 이후 새로 수집된 소장품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20세기 후반 작품들의 수록 비중이 높았던 지난 선집에 비해 동시대미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21세기의 작품들이 대거 추가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0세기 전·후반 및 21세기 한국미술의 모습을 고르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집이 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시대적 흐름을 충실히 따른 결과, 지난 선집에 수록되었던 것에 비해 보다 많은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었습니다.
한편, 개별 작품들은 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작품 설명과 함께 수록했습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연구직들이 대거 집필에 참여했습니다. 읽는 이가 작품세계의 문턱을 보다 수월하게 넘어 들어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평이한 문장으로 작품을 안내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선집은 우리 미술관 소장품의 진수를 풍성하게 맛보고, 한국근현대미술의 세계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1910s
001 조석진 노안
002 안중식 산수
003 고희동 자화상
1920s
004 채용신 고종 황제 어진
005 김은호 애련미인도
006 이도영 기명절지
007 이상범 초동
008 이종우 누드-남자
009 김주경 북악산을 배경으로 한 풍경
010 이영일 시골소녀
011 김종태 노란 저고리
1930s
012 임용련 에르블레 풍경
013 이인성 계산동 성당
014 서동진 뒷골목
015 도상봉 성균관
016 이마동 꽃다발이 있는 정물
017 김기창 가을
019 정찬영 공작
019 이용우 점우청소
020 구본웅 친구의 초상
021 김복진 미륵불
022 김중현 춘양
023 장우성 승무도
024 윤승욱 피리 부는 소녀
025 김환기 론도
026 오지호 남향집
027 이대원 뜰
1940s
028 임군홍 고궁
029 최재덕 농가
030 허백련 춘경산수, 하경산수, 추경산수, 동경산수
031 이쾌대 여인 초상
032 진환 혈
033 허건 목포교외
034 윤효중 현명
035 김경승 소년입상
036 이유태 탐구, 화운
037 김영기 향가일취
038 성재휴 고사
039 김정현 농촌 풍경
040 정종여 오세창 선생 초상
이하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