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서
한국 근현대 서예전

AUTHOR : 국립현대미술관
ISBN : 9788963032368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March 26 ,2020,
SPINE SIZE : 1.8 inches
PAGES : 447
SIZE : 8.9 * 12.1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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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책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2020년 처음으로 개최된 [미술관에 書: 한국 근 현대 서예전]의 전시 도록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2020년 첫 전시로[미술관에 書: 한국 근 현대 서예전]을 개최한다.

동아시아 시각문화 전통의 하나는 바로 서화동체書畵同體 사상이었다. 글씨와 그림은 같은 몸이라는 전통은 무엇보다 빛나는 역사를 창출했다. 시詩·서書·화畵에 모두 능해야 한다는 삼절三絶 사상은 지식인의 기본 토대로 동아시아의 독자성을 이룩하기도 했다. 그러던 서화의 전통은 근대기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고, 그 결과 ‘미술’은 ‘서 예’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외 장르 챙기기에 힘을 모았고, 그 성과의 하나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본격 서예전이다. 서예가는 물론 서예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한다.


국립현대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에 書: 한국 근 현대 서예전』 전시 도록

본 책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2020년 처음으로 개최된『미술관에 書: 한국 근 현대 서예전』의 전시 도록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은 2020년 첫 전시로『미술관에 書: 한국 근 현대 서예전』을 개최합니다. 동아시아 시각문화 전통의 하나는 바로 서화동체書畵同體 사상이었습니다. 글씨와 그림은 같은 몸이라는 전통은 무엇보다 빛나는 역사를 창출했습니다. 시詩·서書·화畵에 모두 능해야 한다는 삼절三絶 사상은 지식인의 기본 토대로 동아시아의 독자성을 이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서화의 전통은 근대기에 급격한 변화를 맞이했고, 그 결과 ‘미술’은 ‘서 예’와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이에 우리 미술관은 소외 장르 챙기기에 힘을 모았고, 그 성과의 하나로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개최하는 본격 서예전입니다. 서예가는 물론 서예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이번 전시는 서예 전문가들의 협력을 얻어 참여 작가와 출품작을 선정 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전시라 미흡한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미술관 은 ‘서예 교과서’를 만든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다만 전시 공간 사정 등으로 보다 많은 서예가를 모시지 못한 점이 아쉽기도 합니다.

전시는 근현대 서예가 제1세대로 꼽히는 12인의 작품을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손재형, 고봉주, 현중화, 김기승, 유희강, 송성용, 이철경, 배길기, 김충현, 이기우, 김응현, 서희환 등 한문서예와 한글서예 그리고 전각 분야 등 예술세계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습니다.

제1세대를 잇는 제2세대 서예가들로는 한국 현대서예를 대표할 만한 작가들을 주목하였습니다. 하여 새로운 실험과 파격을, 더불어 전통의 창조적 계승과 한글서예의 예술화 등을 주요한 영역으로 삼았습니다. 또 다른 이색 전시공간은 서예전통을 바탕에 두고 개성적 작업을 보인 미술가들의 공간입니다. 바로 이응노, 남관, 김종영, 이우환, 박대성, 오수환, 황창배 같은 미술가들의 경우입니다. 이들 작가는 서예전통을 자신의 예술세 계로 연결시켜 독자적 조형세계를 창출했습니다. 전통서예의 창조적 계승에 해당한다고 여겨집니다.

더불어 서예 문화의 확장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캘리그라피와 타이포그라피로 통칭되는 현대 사회 속의 문자에 주목했습니다. 문자예술 혹은 디자인 세계의 무한한 영역확장과 현대사회에서의 활발한 역할을 기대하게 하는 분 야라 하겠습니다.

동아시아의 전통 속에는 ‘글씨가 그 사람이다’라는 경구가 있습니다. 중 국의 서법書法, 일본의 서도書道와 달리 예술성을 높게 평가한 한국의 서예 書藝에 이제 다시 조명을 비추어 문자예술의 풍요롭고 화려한, 새로운 시대 의 전개를 기대하고자 합니다.
인사말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기획의 글 배원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Ⅰ. 서예를 그리다 그림을 쓰다

시時·서書·화畵
문자추상
서체추상
논고 또다른 미술, 서예 김현권(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논고 서예는 어떻게 현대미술 속으로 스며들었는가: 한국 현대미술가의 서예 인식 김이순(홍익대학교 교수)

Ⅱ. 글씨가 그 사람이다: 한국 근현대 서예가 1세대들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 (1903-1981)
서예비평 근대 서예의 미학을 제시하다 이완우(한국학대학원 교수)
석봉石峯 고봉주高鳳柱 (1906-1993)
서예비평 방촌方寸위에 돌 꽃을 새겨내다 권상호(문학박사, 문예평론가)
소암素菴 현중화玄中和 (1907-1997)
서예비평 자연에서 서예의 묘妙를 찾다 김찬호(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미술평론가)
원곡原谷 김기승金基昇 (1909-2000)
서예비평 특유의 서풍을 창안하고 응용하다 박병천(경인교육대학교 명예교수)
검여劍如 유희강柳熙綱 (1911-1976)
서예비평 불굴의 예술혼을 펼치다 전상모(경기대학교 초빙교수)
강암剛菴 송성용宋成鏞 (1913-1999)
서예비평 선비서화가의 면모를 보이다 장지훈(경기대학교 교수)
갈물 이철경李喆卿 (1914-1989)
서예비평 한글 궁체宮體를 수호하다 박정숙(경기대학교 초빙교수)
시암是菴 배길기裵吉基 (1917-1999)
서예비평 아정雅正한 풍격을 지키다 곽노봉(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교수)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1921-2006)
서예비평 국한문 서예의 새 마당을 열다 김수천(원광대학교 서예문화연구소 소장)
철농鐵農 이기우李基雨 (1921-1993)
서예비평 붓과 칼로 녹여낸 구수한 큰 맛 성인근(경기대학교 초빙교수)
여초如初 김응현金膺顯(1927-2007)
서예비평 이론을 겸비한 신고법新古法을 보이다 소도옥(중국 하북 지질대학교 교수)
평보平步 서희환徐喜煥(1934-1995)
서예비평 한글서예의 새 지평을 열다 김남형(계명대학교 명예교수)
논고 한국 근현대 서예의 흐름 김양동(계명대학교 석좌교수)
논고 전람회를 통해 본 한국 근·현대 서예의 전개와 양상 전상모(경기대학교 초빙교수)

Ⅲ. 다시, 서예: 현대서예의 실험과 파격

논고 21세기 서예의 재발견 장지훈(경기대학교 교수, 서울시 문화재위원)

Ⅳ. 디자인을 입다 일상을 품다

논고 한국 현대서예의 확장성 김찬호(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수, 미술평론가)
논고 글씨에서 피어나는 활자 이용제(계원예술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