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하는 사물》전의 8명(팀)의 작가들은 자신만의 재료와 상상력으로 즐거운 놀이에 빠진 우리 곁의 호모루덴스들이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원칙과 체계가 더욱 정교해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나친 진지함의 무게에 짓눌리지 말 것을 권유한다. 사물에 대한 보통의 시선으로 다른 쓰임을 실험하여, 우리의 판단이 동요하거나 일상생활의 감각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작업공간이 놀이터가 되고, 그 안에서 채집된 소재와 기억, 경험들이 서로 연관성을 가지며 과정을 즐기는 이들이다. 끝없는 상상과 호기심으로, 손으로 이어지는 수행자와 같은 과정으로, 명료한 형태에 자신의 뜻을 담으며, 그저 유연한 태도로 작품을 만들 뿐이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ㆍ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13 발간사-윤범모
15 놀이하는 사물-도화진
25 우리 시대의 헤파이스토스는 어디에 있는가?-놀이하는 인간을 찾아서-노명우
35 예술가의 ‘놀이하는 사물’-박남희
49 이광호
65 서정화
81 신혜림
97 현광훈
113 이상민
129 이헌정
145 이준아
161 엔오엘
177 작가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