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드로잉 소장품』 목록집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71년부터 수집해 온 드로잉 작품을 통해 드로잉의 개념 변화를 살펴보고 오늘날 현대미술에서 이 매체가 차지하는 위치를 재고해 보기 위한 도서이다. 지난 2020년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열린 동명의 전시를 기록하고 미술관 드로잉 소장품의 소장목록도 살펴볼 수 있는 목록집이기도 하다.
완성작의 밑그림이라는 평가로 여기던 드로잉을 ‘기록과 재현’을 위한 매체로, 기존의 의미에서 새로운 미술 작업을 실험하고 탐색하는 도구로서의 새로운 ‘드로잉의 재정의’를 내리며, 이차원적 평면에서의 드로잉 선의 한계를 넘어서 ‘확장하는 선’의 새로운 장면의 영역을 제시하는 매체로 소개한다.
주요작가의 드로잉부터, 한국미술의 위상 정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 김영주 드로잉 기증작품과 좌우 균형미(Symmetry)의 대가인 조각가 문신의 드로잉 기증작 대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드로잉집과 스케치북에 남긴 작가들의 드로잉도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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