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서화에서 미술로’는 19세기 말 개항에서 광복까지 20세기 전반을 다룬다. 사회문화적 격변기 속에서 한국 전통화단이 어떻게 근대로 편입되었는지를 살펴보며, ‘미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과 함께 전통화단의 변화, 미술제도의 재편, 그리고 대중매체의 발달이 가져온 새로운 시각문화 등을 다룬다.
2부 ‘전쟁과 분단 시대의 미술’은 광복 이후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의 변혁과 혼란의 시기에 한국미술이 변화를 겪고 자생성을 갖추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당시 북한미술의 흐름을 포함시킴으로써 일제 강점과 분단으로 인한 미술인들의 이산 또한 미술사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했다.
3부‘근대화 시기 전통과 현대의 역학 관계’는 1950-70년대까지 전후 복구와 산업화 시기 한국 미술계의 재편과 함께 대두된 단색화 운동과 실험미술, 한국미술 작가의 해외 진출을 주요하게 소개한다.
4부‘민주화와 미술의 다원화’는 1980년대 민주화에 대한 요구와 함께 삶과 시대를 반영한 미술에 집중한다. 민중미술운동을 비롯해 페미니즘 미술, 한국화, 공예, 디자인, 건축, 사진 등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미술의 새로운 확장성을 모색한다.
5부‘글로벌리즘과 동시대 한국미술’에서는 1990년대 이후 세계화ㆍ전지구화의 영향으로 다변화된 21세기 한국미술의 지형과 현황을 살펴본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ㆍ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미술의 역동성과 확장성
1부
서화에서 미술로
전통 화단의 변모
신미술의 등장과 미술 제도의 재편
대중과 만나 변혁을 꿈꾼 카프 미술운동
모던아트의 수용과 유화의 토착화
사진과 인쇄 매체가 열어 준 새로운 시각문화
2부
전쟁과 분단 시대의 미술
변혁기 미술: 해방과 전쟁의 파고를 넘어
사회주의리얼리즘과 주체미술: 북한미술의 형성 과정 1945-67
이산(離散)의 시대와 한인미술
전후 현대미술가의 관심과 국전
3부
근대화 시기 전통과 현대의 역학 관계
한국 현대미술의 전개와 국제교류
판화, 회화의 확장과 시대정신의 표상
1950-70년대 한국조각의 전개 양상
실험미술: 탈장르 현상의 시작
해방 이후부터 1970년대 동양화: 전통의 계승 혹은 전통과의 대결
모노크롬 혹은 단색화, 한국적 전통을 결합한 현대적 추상의 구현
4부
민주화와 미술의 다원화
민중미술운동
한국 페미니즘 미술의 다성성
20세기 후반의 한국화
대형 이벤트와 한국적 디자인의 형성
1988년 이후 한국의 현대건축과 도시
극복과 저항의 다층적 지형도: 모더니즘 이후의 1980년대 한국미술
현대사진의 전개, 매체적 실험과 시선의 다양성
5부
글로벌리즘과 동시대 힌국미술
한국 현대미술의 전 지구화와 비엔날레 시대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과 공적인 삶
영상미술의 본격적인 전개: 한국 비디오아트, 1990년대 이후
1990년 이후 한국미술의 개념적 전환
예술 생산의 새로운 형태로서 컬렉티브
매체의 확장과 접속: 글, 움직임,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