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는 표현의 자유와 난민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발표해온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1957~)의 국내 미술관 첫 개인전이다. 아이 웨이웨이는 회화와 사진, 영상, 건축, 공공미술, 도자, 출판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특히 일찍부터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등 온라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통해 왔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대 선구적인 예술가로 평가받는다.
‘인간미래’는 아이 웨이웨이 예술세계의 화두인 ‘인간’과 그의 예술활동의 지향점인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결합시킨 것이다. 작가는 예술적 실천을 통해 자유롭고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의 가치를 강조하며 미래세대가 그러한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도록에서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은 〈전통과 도전〉, 〈표현의 자유〉, 〈난민과 인권〉으로 작가가 주요하게 다루는 세 주제로 나뉘어 작품 도판과 전시 현장 설치 장면이 소개된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아이 웨이웨이의 대표 사진 연작 〈원근법 연구, 1995-2011〉(2014)을 비롯해 베니스의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의 베렌고 공방과 협업하여 제작한 〈유리를 이용한 원근법 연구〉(2018), 〈검은 샹들리에〉(2017-2021), 중국 도자기 생산지인 징더전(景德鎭)의 도자기로 제작된 〈여의〉(2012), 〈난민 모티프의 도자기 기둥〉(2017) 등 그의 대표작이 총망라 소개된다. 12m 크기의 대나무 구조물 〈옥의〉(2015), 〈코카콜라 로고가 있는 신석기 시대 화병〉(2015)까지,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을 통해 작가가 걸어온 여정을 따라 걷게 된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ㆍ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9 발간사 /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11 기획글-인간미래 / 이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2 아이 웨이웨이와의 담화 / 권은영(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학예연구사)
50 도판
52 전통과 도전
86 표현의 자유
112?난민과 인권
156 에세이
159 시공(時空)을 초월한 끊임없는 외침 / 정창미(미술사가)
171 아이 웨이웨이의 탈진실(post-truth)적 예술 그리고 ‘파레시아’ / 최종철(미술평론가,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181?난민이 된다는 것: 아이 웨이웨이의 민주적 예술 / 황 치엔훙(타이페이국립예술대학 교수, 관두미술관장)?
189?아이 웨이웨이와 삶의 정치 / 프리데리케 시글러(독일 보훔 루르 대학교 조교수)
199 작가 약력
200 필자 약력
212 도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