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2924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November 11 ,2021,
SPINE SIZE : 0 inches
PAGES : 342
SIZE : 7.3 * 7.9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30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1년 11월 11일부터 2022년 3월 1일까지 선보이는 박수근의 대규모 회고전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 전시의 도록으로, 박수근이 19세에 그린 수채화부터 51세로 타계하기 직전에 제작한 유화까지 그의 전 생애의 작품과 자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박수근(1914-1965)은 보통학교만 졸업하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하여 조선미술전람회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와 같은 관전을 통해 화가로 데뷔했습니다. 해방과 전쟁을 겪으며 서구의 추상미술이 급격히 유입되어 화단을 풍미했지만, 박수근은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단순한 구도와 거칠거칠한 질감으로 표현한 그림을 고수했습니다. 박수근은 창신동 집에서 명동 PX, 을지로의 반도화랑을 오가며 목도한 거리의 풍경, 이웃들의 모습을 화폭에 주로 담았습니다. 동시에, 동시대 서양미술의 흐름에도 관심을 가지며 공간, 형태, 질감, 색감 등의 회화요소를 가다듬어 나갔고, 자신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던한 회화 형식과 화법을 구축했습니다. 일체의 배경을 제거하고 간략한 직선으로 형태를 단순화하고 거칠게 표면을 마감한 그의 회화는 ‘조선시대 도자기’, ‘창호지’, ‘초가집의 흙벽’, ‘사찰의 돌 조각’ 등을 연상시키는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미감을 보여줍니다.

박수근이 살았던 전후(戰 後) 시대상에 주목하였고, 당시 화단의 파벌주의로 인한 냉대나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불우한 화가였다는 고정관념을 벗겨내고 박수근의 성취를 조망합니다. 또한 도록에서는 전문가 4인이 필진으로 참여해 ‘박수근과 밀레’(김영나), ‘박수근의 애린 정신: 주요 전람회와 출품작’(서성록), ‘박수근의 창신동 시대와 ‘성스러운’ 그림들’(방민호), ‘박수근, 반도화랑 그리고 아시아재단’(정무정) 글과 함께 당시의 시대상과 화단에서 박수근을 재인식해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8 발간사-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조인묵(양구군수)
12 기획의 글, 박수근과 나목-김예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부.
20 밀레를 사랑한 소년
62 박수근과 밀레-김영나(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명예교수)

2부.
72 미군과 전람회
130 박수근의 애린 정신: 주요 전람회와 출품작-서성록(안동대학교 미술학과 교수)

3부.
140 창신동 사람들
200 박수근의 창신동 시대와 ‘성스러운’ 그림들-방민호(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4부.
210 봄을 기다리는 나목
276 박수근, 반도화랑 그리고 아시아재단-정무정(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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