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시간
Time of the Earth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3099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December 26 ,2021,
SPINE SIZE : 0 inches
PAGES : 200
SIZE : 7.7 * 11.5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29
『대지의 시간』은 기후변화와 팬데믹 등 전 지구적 위기의 시대를 맞이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떠오르고 있는 '생태학적 세계관'을 탐색하는 장으로서, '공생', '연결', '균형의 회복'을 지향하는 국내외 작가 16명의 작품과 아카이브를 선보인 동명의 전시를 기록한 도록이다. 김주리, 나현, 백정기, 서동주, 장민승, 정규동, 정소영 등 한국 작가들의 신작과 올라퍼 엘리아손, 장뤽 밀렌, 주세페 페노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히로시 스기모토 등 해외 작가들의 작품이 어우러져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상호 존중과 교감 속에서 파악하고,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공진화(供進化, co-evolution)하는 열린 공감대를 형성한다.
작품 내용만이 아니라 제작 과정과 전시장 구성에서도 생태학적 가치를 실현하려고 했다. 전시장 가벽을 없애 작품들이 서로 소통하도록 배치했고, 작품 사이사이에는 특수 재질로 제작한 세 가지 크기의 구체를 배치해 작품과 관객, 공간을 비추도록 했다. 이를 통해 전시 리듬을 형성하면서 유동성·가변성·연결성이라는 생태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한국 생태 미술 아카이브 섹션을 구성하여 1970년대 이후 한국 미술계가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한국 생태미술의 흐름을 일별할 수 있다. 임동식, 김보중, 정재철, 이경호 등 생태미술 작가들의 작품과 다양한 아카이브로 한국 생태미술을 압축적으로 소개한다. 자연미술에서 생태미술에 이르기까지의 한국 생태미술의 흐름과 현재를 살펴 볼 수 있는 자료집도 도록에 이어 발행되었다.
인간중심적 관점을 극복하고 생태학적 사유와 실천을 모색하는 생태미술은 인류의 과거를 돌아보는 일인 동시에 동시대와 미래를 향해 열린 새로운 가능성이다. 생태미술의 역사적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살피며, 이로써 생명체는 물론 존재하는 모든 것의 ‘공동의 집’인 지구의 장대한 역사 속에 인간의 시간을 자리매김한다. 그리하여 인간이 자신을 거대한 생태계의 일원이라고 자각할 때 비로소 뚜렷하게 나타나는 생태적 가치를 성찰하고자 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7 발간사-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 관장)
9 모든 생명의 시간과 공동의 집을 지켜 내는 일 /?김경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17 《대지의 시간》 전시 형식에 관하여 / 김용주?(국립현대미술관 전시운영디자인기획관)
22-110 정소영, 히로시 스기모토, 올라퍼 엘리아손, 김주리, 주세페 페노네, 서동주, 장뤽 밀렌, 백정기, 나현,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OAA(정규동), 장민승

118?한국 생태미술의 흐름과 현재
144 생명과 잡것의 미학 / 임지연(미학의 집 소장, 생명정치재단 이사)
152 지구를 망쳐가는 인간의 시대, 인류세 / 최평순 (EBS 프로듀서)?
157?바다와 우리의 시간 / 박현선 (시셰퍼드코리아 대표)?
164?식물에서 얻은 가르침에 대하여!: 어느 생태학자이자 박물관 직원의 이야기 / 장즈산 (국립대만선사문화박물관 보조연구원)
169 언제쯤 ‘흐린 눈’을 거둘 수 있을까 /?홍상지?(중앙일보 기자)
173 작가 약력?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