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집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한 〈한국 생태미술의 흐름과 현재: 자연미술에서 생태미술에 이르기까지〉 라는 제목의 아카이브 사업을 담은 것으로, 아카이브 전시 《대지의 시간》과 연계하여 만들어졌다. 이사 업은 미술관이 198년대 이후 한국의 생태미술과 관련한 주요 단체와 작가 및 전시를 조사하고 정리함으로써 향후 한국 생태미술 연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미술관은 조사·정리된 내용을 반영한 아카이브 전시를 통해 그 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생태미술의 다양한 시도와 변화의 양상을 소개하고 도 록을 출간하였다. 또한 그 영문판도 함께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함으로써 한국 생태미술에 관심있는 해외 연구자와 예술인 및 대중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자 유현주(생태미학예술연구소 소장)은 미술관이 제안한 국내 최초의 한국 생태미술 아카이브 사업에 착수하면서 생태미술 작업 선정에 관 한 몇 가지 기준을 세웠다. 먼저 펠릭스 가타리 (Pierre-F?lix Guattari)가 『세 가지 생태학』에서 말하는 환경생태에 해당하는 ‘자연생태’, 사회구조적 문제에 관한 ‘사회생태’, 인간의 주체성 문제를 다루는 ‘정신생태’ 에 기초해 생태미술의 개념을 제시하고, 다음으로 최소 5 년 이상 이러한 생태문제를 다뤄온 작가와 단체를 분류하고자 하였다. 단체는 모두 일곱 개로, 한국자연미술가 협회-야투(野投)(이하 야투), 바깥미술, 마감뉴스, 소나무,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동대문옥상낙원 DRP(Dongdaemun Rooftop Paradise), 황새둥지가 그들이다. 개인으로는 강술생부터 김보중, 김지수, 배종헌, 이경호, 임동식, 정봉채, 정익명, 정재철, 홍이현숙까 지 모두 열 명을 선정하였다. 그 외 부가적으로 국내에서 열린 생태예술 전시와 개별 작가 혹은 단체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열두 개를 선별하고, 2020년까지이루어진 내용으로 아카이브하였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8 자료집을 펴내며 / 윤범모(국립현대미술관관장)
9 새로운 정신문화의 바탕으로서 생태미술 / 김준기(국립현대미술관학예연구실장)
11 아카이브 연구사: 한국 생태미술의 흐름과 현재-자연미술에서 생태미술에 이르기까지 / 유현주(생태미학예술연구소소장)
단체
27 야투
73 바깥미술
105 마감뉴스
137 소나무
163 리슨투더시티
187 동대문옥상낙원DRP
207 황새둥지
개인
229 강술생
247 강술생의 생태작업 / 양은희(스페이스 D 디렉터)
249 김보중
273 김보중의 회화: 생태, 숲의 순례자에서 흐르는 거주지까지 / 고충환(미술비평가)
275 김지수
293 식물과의 비언어적인 대화: 김지수의 생태예술 접근법 / 고동연(미술비평가)
295 배종헌
312 생태미학으로 다시 읽은 배종헌의 작업 / 이선영(미술평론가)
315 이경호
335 지구온난화에 대응해 예술가는 무엇을 할 것인가? / 이혜정(미술이론가)
337 임동식
363 놀기, 풀기, 닮기: 어딘가 먼저 당도해 있는 무언가·누군가에게 업실려
더부살이하는, 임동식의 희한 야릇한 삶과 예술 / 김학량(작가, 전시기획자, 동덕여대교원)
365정봉채
385 우포의 순수한 질서를 사진으로 담은 작가, 정봉채 / 허나영(미술비평가)
387 정익명
404 연소된 삶, ‘작품없는 예술(Kunst ohne Werk)’ / 백기영(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407 인터뷰: 정익명×생태미술
411 정재철
436 ‘지구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생태예술가로서의 정재철 / 유현주(생태미학예술연구소소장)
439 홍이현숙
467 인간 너머의 예술과 윤리 / 윤민화(큐레이터)
전시·프로젝트
471 《지속가능한 도시-꽃Ⅰ-Ⅳ》
480 《화성에서 온 메시지》
489 《생태미술 2017-공존순환》
495 《과학예술 2017-카본프리》
506 《자연스럽게,》
516 《2019 서울포커스-두 번의 똑 같은 밤은 없다》
521 《디어 아마존: 인류세 2019》
532 《불의 기억; 자연, 인간, 생명의길》
538 《생태조감도》
545 〈DMZ 프로젝트〉
553 〈지리산프로젝트〉
560 《우포자연미술제》
비평
573 한국 생태미술의 지형도: 재난의 시대, 생태미술의 자기조직화 / 유현주(생태미학예술연구소 소장)
585 동시대 예술에서 한국 생태미술 읽기 / 김종길(미술평론가)
598 한국 생태미술의 위상과 전망: 최근 국내 생태미술 전시에 나타나는 생태 담론의 특이점 /박윤조(미술사학자)
612 약력
632 참고자료
635 자료를 제공해 주신 작가?단체?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