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 슈타이얼 - 데이터의 바다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3174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June 24 ,2022,
SPINE SIZE : 0 inches
PAGES : 504
SIZE : 8.7 * 11.3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37
본 도록은 디지털 기술, 글로벌 자본주의, 팬데믹 상황과 연관된 오늘날 가장 첨예한 사회, 문화적 현상을 영상 작업과 저술 활동을 통해 심도 있게 탐구해오고 있는 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작가 히토슈타이얼의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 - 데이터의 바다』 을 기록한 도록이다.

아시아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게 된 개인전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는 ?독일과 정체성?(1994)과 ?비어 있는 중심?(1998) 등 다큐멘터리적 성격을 지닌 필름 에세이 형식의 1990년대 초기 영상 작품에서부터 인터넷, 가상현실, 로봇 공학,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 자체를 인간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재고하는 최근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대표작 23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커미션 신작 ?야성적 충동?(2022)이 최초로 공개된다.

도록의 제목이자, 전시의 부제 ‘데이터의 바다’는 슈타이얼의 논문 「데이터의 바다: 아포페니아와 패턴(오)인식」(2016) 에서 인용한 것으로, 오늘날 또 하나의 현실로 재편된 데이터 사회를 성찰적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전시의 의도를 함축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해 조정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환하는 정보 및 이미지 생산과 이러한 데이터 재현 배후의 기술, 자본, 권력, 정치의 맥락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최근 영상 작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아울러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각종 재난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술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가? 지구 내전, 불평등의 증가, 독점 디지털 기술로 명명되는 시대,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디지털 시각 체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가? 작가가 “빈곤한 이미지”라 명명한 저화질 디지털 이미지는 우리 삶의 양식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가속화된 자본주의와 네트워크화된 공간 속에서 디지털 문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이미지, 시각성, 세계상 및 동시대 미술관의 위상에 대한 폭넓은 사유와 성찰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도록에서는 전시에 관한 배명지 학예연구사의 기획글을 시작으로 ‘데이터의 바다’, ‘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 ‘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 ‘유동성 주식회사-글로벌 유동성’, ‘기록과 픽션’ 등 총 5부로 구성되는 각 전시의 챕터 별로 작품 및 전시 전경의 도판이미지와 노라M.알터(템플대학교 교수),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문화/과학』 편집인), 김지훈(영화미디어학자, 중앙대학교 교수), 벤자민 브래튼(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 웬디 희경 전(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김수환(한국 외국어 대학교 교수)의 분석적 시각을 담고 있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4 발간사 - 윤범모

6 기획의 글: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 배명지

41 데이터의 바다
130 예술 사회주의: 히토 슈타이얼의 메타버스 - 노라M. 알터
162 ‘추방된’ 기술 존재자들의 생태정치학을 위하여 - 이광석

185 안 보여주기-디지털 시각성
202 2010년대 중반 이후 히토 슈타이얼의 디지털 이미지와 컴퓨터 기반 테크놀로지: 존재론, 유물론, 정치
- 김지훈
234 디지털 그림자의 비유: 시뮬레이션의 삶과 내세에 관하여 - 벤자민 브래튼

257 기술, 전쟁, 그리고 미술관
322 면세 미술에서 벗어나기 - 웬디 희경 전
340 『면세 미술』 출간 기념 대담 - 히토 슈타이얼, 웬디 희경 전

377 유동성 주식회사 - 글로벌 유동성
404 보리스 아르바토프 재방문: 히토 슈타이얼과 순환주의(circulationism)의 재발명 - 김수환

433 기록과 픽션

475 작가 약력
483 참고문헌
488 작품 목록
499 필자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