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 시간의 정원』 은 자연 속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특수성을 살리고, 야외 공간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공모 프로그램을 기록한 도록이다. 작년에 개최된 《MMCA 과천프로젝트2021: 예술버스쉼터》를 기점으로 본 프로젝트는 앞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였던 일시적인 야외 파빌리온 및 설치 프로젝트에서 미술관 방문 및 관람 경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장기 공간 재생 프로젝트로 방향을 전환하였다.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은 미술관 전시를 감상한 후에 다다르는 종착지이자, 과천관 최고층인 3층 옥상정원을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재생하고자 기획되었다.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Garden in Time)은 열린 캐노피 구조의 대형 설치작품이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작품에 투영되는 빛과 그림자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 '순간의 연속성', '시간의 흐름' 등을 시각화하며 자연의 감각과 예술이 공명하는 시공간을 펼쳐낸다. 과천관을 둘러싼 드넓은 자연을 더욱 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각적 장치인 동시에 자연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감각적 경험의 장소를 제안한다.
본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관 배수현의 기획의 글을 시작으로, 김찬중(더_시스템랩 대표, 경희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초빙교수)의 심사후기, 박성진(사이트앤페이지 대표, 전『공간』편집장)과 정연심(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의 에세이, 그리고 선정된 조호건축(이정훈)의 ?시간의 정원?과 최종후보군인 김이홍(김이홍 아키텍츠)의 〈정형의 변형〉, 박수정&심희준(건축공방)의 〈과천오름〉, 박희찬(스튜디오 히치)의 〈돌의 부활〉, 이석우(SWNA)의 〈생각의 대기〉의 스케치 및 렌더링 이미지와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06 발간사 《MMCA 과천프로젝트 2022: 옥상정원》을 개최하면서 - 윤범모
12 기획의 글
14 옥상정원: 장소의 회복, 경험의 완성 - 배수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6 심사의 글
28 미술관 옥상 공간 재생의 의의 - 김찬중(더_시스템랩 대표, 경희대학교 대학원 건축학과 초빙교수)
40 에세이
42 시간의 음화 - 박성진(사이트앤페이지 대표, 전『공간』편집장)
56 동시대미술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정훈 건축가의 〈시간의 정원〉 - 정연심(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교수)
68 작품 시간의 정원 | 이정훈(조호건축)
86 최종후보군
88 정형의 변형 - 김이홍(김이홍 아키텍츠)
100 과천오름 - 박수정, 심희준(건축공방)
112 돌의 부활 - 박희찬(스튜디오 히치)
124 생각의 대기 - 이석우(SW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