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자료집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품수장센터 로비에서 2022년 7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열린 《팝업 수장고》와 관련된 내용을 수록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미술관의 기본 구성 요소인 소장품을 수장한 상태로 관람객에게 개방하는 국내 최초의 개방 수장고로 운영되고 있다. 개방 수장고는 관람객이 방대한 양의 작품을 감상하고 미술관의 보이지 않는 기능까지 알 수 있게 하는 확장된 개념의 미술관의 역할을 한다.

《팝업 수장고》는 특수한 형태의 수장고에 익숙하지 않은 관람객들의 개방 수장고에 대한 학습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수장고’, ‘개방과 공유’, ‘작품’, ‘사람’, ‘연결’이라는 다섯 개 주제어를 선정하고 쉽고 편하게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순서에 따라 혹은 관심 가는 주제에 따라 자유롭게 참여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자료집은 《팝업 수장고》의 개방 수장고의 조각 작품 보존처리, 시설관리, 현장운영, 고객지원 작품관리, 미술품 운송 설치 담당자들의 인터뷰와 실무를 담당하는 학예사들의 대담 및 글을 포함하여 관람객을 위한 안내 가이드로 기능하도록 했다.

그리고 《팝업 수장고》 운영 기간 중 관람객들에게 받은 다양한 질문들─작품들의 수집 경로와 구입 기준, 개방 수장고의 개관 목적과 작품 공개 기준, 작품의 보존과 관리 등─에 대한 답변과 결과를 정리했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김유진─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윤정─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이영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박미화─국립현대미술관 미술품수장센터운영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