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록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2023년 5월 18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열리는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과 관련된 내용을 수록한다. 이 전시는 동산방화랑의 설립자 동산(東山) 박주환(1929-2020)이 수집하고 그의 아들 박우홍이 기증한 작품 209점으로 구성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 중에서
한국화 대표작 90여 점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명한다.
1961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표구사로 시작한 동산방화랑은 197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진 작가 발굴과 실험적인 전시 기획을 바탕으로 근현대 한국화단의 기틀을 마련해 오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수집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은 한국화 154점, 회화 44점, 조각 6점, 판화 4점, 서예 1점의 작품 총 209점으로 구성되었다.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은 ‘1부. 신구화도(新舊畵道): 옛 그림을 연구하여 새 그림을 그리다’, ‘2부. 한국 그림의 실경(實景)’, ‘3부. 전통적 소재와 새로운 표현’, ‘4부. 중도의 세계: 오늘의 표정’, ‘에필로그: 생활과 그림’의 다섯 가지 소주제를 통해 회화, 한국화, 판화, 서예 등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도록에는 윤소림 학예사의 기획의 글과 함께 ‘동산 박주환의 화랑 운영과 그 의의’를 주제로 한 유홍준 교수와의 인터뷰, 작품 도판과 해제, 동산방화랑 주요 기획전과 관련된 아카이브, 동산방화랑 연혁, 출품작 목록 등을 수록하였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06 인사말─박종달
08 기획의 글─윤소림
14 인터뷰─유홍준
21 1부. 신구화도(新舊畵道): 옛 그림을 연구하여 새 그림을 그리다
37 2부. 한국 그림의 실경(實景)
49 3부. 전통적 소재와 새로운 표현
65 4부. 중도의 세계: 오늘의 표정
77 에필로그: 생활과 그림
84 아카이브: 동산방화랑 주요 기획전
90 동산방화랑 연혁
94 출품작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