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는 전체적인 미술사의 맥락 안에서 실험적인 전위예술가들을 조명하고 그 중요성을 탐구하는 전시이다. 전시 개막에 맞춰 발간된 도록에는 미술사학자 조수진의 「전위의 실험에서 실험미술로: 대안적 한국 모더니즘의 역사」, 구겐하임 미술관 큐레이터 안휘경의 「지구촌: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서」, 미시간대학교 미술사 교수 조앤 기의 「한국 실험미술, 무엇이 실험적인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강수정의 「전환과 역동의 시대: 아방가르드-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를 수록하여 한국 실험미술에 대한 큰 흐름과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하였다.
또한 미술비평가이자 작가인 윤진섭의 「전위와 실험: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해석」과 함께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과 관련된 무동인, 오리진, 논꼴, 신전동인, AG, 제4집단, 신체제, ST, 35/128 등 동인 및 전시 관련 선언문, 비평문, 전시 서문 등 다채로운 앤솔로지를 수록한다. 더불어 전시 작품 도판과 해제, 작가와 동인 소개, 연보 등을 담아 폭넓고 집약적으로 한국 실험미술을 다루고자 했다.
도록 디자인은 슬기와 민이 참여하여 한국 실험미술의 아이덴티티를 도록에 반영했다. 도록 표지 이미지는 1967년 《한국청년작가연립전》에서 강국진, 김영자, 김인환, 문복철, 심선희, 양덕수, 이태현, 정강자, 정찬승, 진익상, 최붕현이 참여한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을 모티프로 하며, 비닐우산을 두고 작가들이 그 주변을 돌아가는 대서 영감을 받아 앞표지와 뒤표지의 끝부분 이미지가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ㆍ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6 발간사 ㆍ 박종달 ㆍ 리처드 암스트롱
8 감사의 글 ㆍ 강수정 ㆍ 안휘경
12 전위의 실험에서 실험미술로: 대안적 한국 모더니즘의 역사 ㆍ 조수진
30 지구촌: 1973년 파리비엔날레에서 ㆍ 안휘경
48 한국 실험미술, 무엇이 실험적인가? ㆍ 조앤 기
62 전환과 역동의 시대: 아방가르드-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ㆍ 강수정
86 전시 작품
한국 실험미술 글 모음
234 전위와 실험: 1960-7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해석 ㆍ 윤진섭
242 한국의 전위예술 ㆍ 백기수
244 한국미술 1970년대를 맞으면서 ㆍ 하종현
246 확장과 환원의 역학: 《70년ㆍAG전》에 붙여 ㆍ 김인환, 오광수, 이일
247 제4집단 선언문
248 전위예술은 퇴폐가 아니다 ㆍ 김윤수
250 1회 서울비엔나레 취지문 ㆍ 한국아방가르드협회
251 한국의 전위예술 ㆍ 장윤환
254 대지를 만들고 세계를 여는 사람들- S.T전의 의미 ㆍ 김복영
256 행위의 장으로서의 만남: 에저또와 해프닝, 이벤트, 판토마임 ㆍ 김구림, 김성구, 방태수, 이건용, 정찬승
259 한국적인 소재와 나의 것 ㆍ 이승택
260 내일을 모색하는 작가들: 제5회 대구현대미술제 ㆍ 이강소
262 냉각된 열풍-혼미와 모색(1966-1970) ㆍ 오광수
264 한국의 현대 미술과 〈S.T〉 ㆍ 이건용
266 작가, 동인 소개
272 연보
282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