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3761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November 14 ,2023,
SPINE SIZE : 0 inches
PAGES : 296
SIZE : 8.7 * 11.1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30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기하학적 형태,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의 한 경향이다. 서구에서는 피에트 몬드리안(Piet Mondrian), 바실리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의 작업을 통해 기하학적 추상이 처음 등장했고, 20세기 내내 현대미술의 주요한 경향으로 여겨졌다.

국내에서도 기하학적 추상은 1920~30년대에 처음 등장해 한국 미술사의 주요 변곡점마다 각기 다른 양상으로 존재해 왔고,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엽까지는 기하학적 추상의 시기로 불릴 만큼 이러한 경향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기하학적 추상에 대해서는 장식적인 미술이라거나 한국적인 정서와는 거리가 먼 예술이라는 평가가 늘 뒤따랐고, 그로 인해 한국 미술사에서 중요도가 다소 낮게 평가되어 온 측면이 있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기하학적 추상이 미술의 영역을 넘어 건축이나 디자인 등 연관 분야와 접점을 형성해 왔고, 당대 한국 사회의 변화와도 연동하면서 한국 미술의 외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부각해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이 추상미술에 관한 여러 논쟁을 야기하며 한국 미술계의 변화를 이끌어 온 동력으로 작용해 왔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도록은 전유신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을 시작으로 다섯 가지의 소주제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과 이로부터 영감을 받은 다운라이트&오시선의 작품 〈마름모-만화경〉을 소개한다. 더불어 작품 도판 및 신조형파 아카이브와 함께 미술사학자 서유리, 강은아, 권영진, 조수진의 에세이를 수록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전유신─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서유리─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강은아─미술사학자
권영진─미술사학자
조수진─미술사학자

6 인사말─김성희

8 기획의 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유신

22 1 새로움과 혁신, 근대의 감각
64 2 한국의 바우하우스를 꿈꾸며-신조형파
98 3 산과 달, 마음의 기하학
138 4 기하학적 추상의 시대
220 5 마름모-만화경

에세이
226 「한국 근대의 기하학적 추상 디자인과 추상미술 담론: 1920~30년대의 잡지 표지 디자인을 중심으로」─서유리
240 「신조형파(新造型派)의 기하학적 추상」─강은아
254 「1960년대 말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위’에서 ‘환원’으로」─권영진
272 「시대양식으로서의 한국 기하학적 추상」─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