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백년 여행기

AUTHOR : 국립 현대 미술관
ISBN : 9788963033808
PUBLISHER : 국립현대미술관
PUBLICATION DATE : December 08 ,2023,
SPINE SIZE : 0 inches
PAGES : 188
SIZE : 8.3 * 11.9 inches
WEIGHT : 0 pounds
CATON QTY : 0
PRICE : $30
정연두는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하여 서로 무관해 보이는 존재를 연결하고 낯선 존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는 가능성의 영역으로 ‘이주와 이국성’의 주제에 다가간다. 《백년 여행기》에서 작가는 20세기 초 멕시코로 건너간 한인 디아스포라에 주목한다.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건너와 제주도에 뿌리내렸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백년초 이동 설화에서 한국과 멕시코를 잇는 식물 및 사람의 ‘백년 여행기’라는 소재를 떠올렸다. 정연두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멕시코를 세 차례 방문하고 한인 이민 후손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민자의 시간과 경험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는 관계 맺기를 통해 텍스트, 퍼포먼스, 영상, 사운드, 무대적 설치 등이 혼합된 복합 매체 작업을 선보인다.

정연두는 민족지학·역사학·사회학에서 언급하는 ‘정체성 정치’를 강조하는 대신, 음악과 소리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권의 충돌에서 야기되는 이질성과 친숙함 사이의 양가적 관계, 탈구된 시공간 경험에 대한 상상, 변화하고 생성하는 비결정적 정체성, 경계를 넘나들며 이동하고 번역되는 존재, 그리고 현재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한인 자손들의 다종·다성의 미시적 삶의 맥락들에 주목한다.

도록은 배명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함께 정연두 작가의 작업에서 디아스포라, 식물, 예술론 등의 주제를 다룬 에스더 피어렌, 파블로 솔레르 프로스트, 타카하시 미즈키, 곽영빈의 에세이를 수록한다. 작가 약력 및 작품 목록과 함께 전시장의 동선에 따른 〈상상곡〉, 〈백년 여행기-프롤로그〉, 〈세대 초상〉, 〈백년 여행기〉, 〈날의 벽〉 작품 도판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 공간을 보다 생동감 있게 구현하기 위해 일부분은 접지 형태로 구성됐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4 발간사
김성희(국립현대미술관장)

6 후원사 인사말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기획의 글
9 다큐멘터리 이주 서사를 우회하기-《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백년 여행기》
배명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상상곡

37 「디아스포라, 시공간의 바깥에서 겉돌며 살아가기」
에스더 피어렌(암스테르담대학교 문화분석학 교수)

백년 여행기-프롤로그

61 「식물 기억」
파블로 솔레르 프로스트(저술가)

세대 초상

89 「정연두와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기, 혹은 정연두의 예술 활동에서의 비거래적 관계」
타카하시 미즈키(헤리티지 아트 텍스타일 센터 관장/학예총괄)

백년 여행기

125 「혼종적 자연들의 (불)온전한 사운드스케이프 듣기: 정연두 작가론」
곽영빈(예술매체학자, 미술비평가,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객원 교수)

날의 벽

169 작가 약력
177 작품 목록
179 필자 약력
181 프로덕션 크레딧
186 전시 크레딧
186 출판 크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