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예술을 주제로 어린이미술관에서 열린 전시이다. 전시를 통해 어린이, 가족 관람객들이 현대미술 작품, 작가를 만나고 환경에 대한 참여적, 실천적 관점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전시는 9명의 작가 강운, 김채린, 나현, 바래, 연진영, 윤호섭, 장종완, 장한나, 토마스 스트루스의 작품 23점을 선보이며 인간과 자연의 관계, 지구, 환경 오염, 기후 변화, 재난 등 지구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마지막 재단을 하지 않았습니다.
표지 앞면의 종이자를 사용해 연결된 책장을 낱장으로 분리해 주세요.”
도록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어라우드랩(aloudlab)이 참여하여 도록의 생산 과정에 ‘지구와 환경을 위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도록은 마지막 생산 과정인 한 번의 재단을 남겨 놓아 한 번의 재단으로 잘리는 종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도록 앞표지의 포켓에 활동지와 함께 꽂혀있는 종이자를 활용하여 분리되지 않은 책장들을 잘라 펼쳐보고 책 제작의 마지막 과정에 동참할 수 있다.
도록은 황지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이재영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의 「기후 위기 시대, 생태적 자아를 키우는 교육」, 김수진 미술교육자의 「‘함께 살아가기’로의 미술관 교육」을 주제로 한 원고를 수록한다. 또한 강운, 김채린, 나현, 바래, 연진영, 윤호섭, 장종완, 장한나, 토마스 스트루스 작가의 에세이 및 작품 도판, 교육 결과물 등을 담은 ‘예술가의 지구별 연구일지’, 전시 전경과 프로그램 스케치를 담은 ‘예술가의 지구별연구소 사진기록’ 등을 포함한다.
국립 현대 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ㆍ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황지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이재영─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
김수진─미술교육자, 서울교육대학교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