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다른 시공간에 대한 몰입적 경험을 이끌어내는 한국과 캐나다의 영상 및 미디어 아트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한국-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2024-2025를 기념하여 국립현대미술관과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총 8명(팀)의 양국 작가가 참여한다.
《순간이동》의 참여 작가 권하윤, 김경묵, 김진아, 유태경, 랜달 오키타, 리사 잭슨, 제이슨레그·더크 반 깅켈·조이 코가와, 타일러 헤이건은 평소에 우리의 생활 범위 속에 없는 사람과 시공간을 작품의 소재로 다루며 다른 시공간으로 이동하여 관찰하고 체험하고 대면하게 만든다.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은 평소 우리의 반경에 존재하지 않거나 가려진 인물들과 사건에 대해 ‘접촉’하고 ‘교류’하기를 권유한다.
도록은 이수정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순간이동》 참여 작가 및 작품 소개, 인터뷰, 작품 도판, 전시 전경 이미지 등을 수록한다.
국립현대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이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3 발간사
33 기획의 글
65 리사 잭슨
87 랜달 오키타
113 유태경
137 제이슨 레그 & 더크 반 깅켈 & 조이 코가와
161 김진아
205 타일러 헤이건
233 김경묵
261 권하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