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뮤익》은 국립현대미술관과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공동주최로 개최하는 호주 출신 작가 론 뮤익(Ron Mueck)의 아시아 첫 회고전이다. 이 전시는 30여 년간 꾸준히 창작 활동을 지속하며 현대 조각의 경계를 새롭게 정의해 온 뮤익의 예술적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 개의 대형 두개골 형상을 쌓아 올린 기념비적 설치작품 〈매스〉(2016-2017)를 중심으로, 10대 청소년의 모습을 담아낸 초기 작품 〈유령〉(1998 / 2014), 대형 마스크 조각 시리즈 중 하나인 〈마스크 ll〉(2002),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뮤익의 대표작 중 하나인 〈침대에서〉(2005), 비인간과의 상호작용을 다룬 〈치킨 / 맨〉(2019) 등 뮤익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을 작품들을 선보인다.
《론 뮤익》에서는 프랑스 사진작가이자 영화감독 고티에 드블롱드(Gautier Deblonde)가 뮤익의 스튜디오와 작업 환경을 담은 영화 두 편과 사진 연작도 소개한다. 드블롱드는 조각이 스스로 드러나게 두고 본인은 배경으로 머물기를 선호하는 예술가 뮤익의 작업 과정을 25년 이상 기록해 왔다.
도록은 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의 기획의 글과 안소연 미술비평가의 에세이, 고티에 드블롱드 작가의 인터뷰를 수록한다. 아울러 전시 출품 작품 도판 및 작품 설명, 목록, 작가 약력 등도 포함한다.
국립현대미술관
1969년 경복궁에서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은 이후 1973년 덕수궁 석조전 동관으로 이전하였다가 1986년 현재의 과천 부지에 국제적 규모의 시설과 야외조각장을 겸비한 미술관을 완공, 개관함으로써 한국 미술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8년에는 서울 도심에 위치한 덕수궁 석조전 서관을 국립현대미술관의 분관인 덕수궁미술관으로 개관하여 근대미술관으로서 특화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과거 국군기무사령부가 있었던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전시실을 비롯한 프로젝트갤러리, 영화관, 다목적홀 등 복합적인 시설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건립·개관함으로써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의 문화적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충청북도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재건축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를 개관하여 중부권 미술문화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5 발간사─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크리스 더컨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총괄 디렉터
13 진짜를 향한 갈망의 조각─홍이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23 상상력과 기억력─안소연 미술비평가
39 전시 작품
131 인터뷰: 렌즈를 통해 보기─고티에 드블롱드 사진작가, 영화감독
139 작품 설명
145 작품 목록
149 감사의 글